벌써 직장생활을 안한지 6개월이 되어간다. . 지금의 나는...직장생활때 꿈꿔왔던 백수생활을 잘 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. 백수가 되어보니 막상... 꿈같은 일이 벌어지는 일따위는 없더라. 남들이 다 일하는 시간에 카페에서 노트북을 하며 노래를 듣고, 여기저기 다니며 놀러다니고, 뭔가 낭만에 취해 행복할거라는건 착각이었다는걸 나는 퇴사 1개월차에 이미 알아버리고야 말았다.
어떻게 보면 계속 말했듯이 한번도 쉬어보지 않고 달려왔기에 더 그런걸지도. 남들은 나보다 더 잘 즐길수 도 있을 것 같다. 근데 나는 아니었다. 워낙 I의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것도 있을것이고, 특히나 20살때부터 경제적인 독립을 하며 돈을 벌었기에 갑자기 수입이 딱 끊켰다는건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다.
그래도.. 그나마.. 다행인건.. 주변에서 나를 많이 응원해주었다. 지금 잠깐 쉬어가도 된다고. 지금 잠깐 숨고르기 해야 더 길게 갈 수 있다고. 그리고 해보고 싶었던 창업도 해보라고.
근데 백수가 되어보니 왜이렇게 더 겁나고 무섭고 뭔가 도전하기 어려운지. 우선 내가 진정 뭘 원하고 뭘 하고싶은지부터가 찾아야 하는게 맞는것 같은데...
나와같이 10년동안 일만 한 사람들, 직장인들이 있다면...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. 그들중 나처럼 회사를 그만두고 쉬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뭘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.
이러쿵 저러쿵 쓰다보니 내가 뭘 말하고 싶은지 길을 또 잃었지만...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라고 다져본다. 길은 어디든 통해져 있으니 말이다.
근데 이건 말하고 싶다. 생각보다 고정수입이 끊긴다는건... 특히 30대에 그런다는건... 20대때와는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..더 두려워지는 법이라고...!